나는 바이크를 사랑한다.

한마리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그리고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기 때문인가?

단지 창문을 열고 차량으로 달리라는 혹자도 있다.

불만 70프로다

솔직히 몸으로 얻어맞는 그 바람의 맛을 아는 사람은.......

결코 바이크를 떠나 보내지 못할 것이다.

처음 나를 바이크로 입문하게 만든 녀석은......VS 125 이다. 일명 최민수 어드밴스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탈것이 없어진 그때......아버지께서는 바이크를 하나 장만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작은거 하나 사지 하고 떠나신 발걸음에는 당시 내눈에 엄청나게 커 보였던......국산 대림 어드밴스를 몰고 오셨다.

그리고 그녀석과 함께 새벽길을 달렸다.

당시는 무면허였고 아버지 출근길에 모셔다 드리고 다시 혼자서 몰고 오는 그 기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얼마후 나는 면허를 취득......

다시금 바이크는 나에게 더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반년쯤 후에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자비를 털었다. 그리고 구입한것이

국산 유일 2행정 125cc 오프로드 타입 <MX125 허슬러> 이다.

이녀석을 타고 고수부지 언덕을 헤집고 다닌때를 생각하면 그땐 참 용감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문화예술회관 계단도 올라갔었지......도망가던때를 생각하면 ^^ 쫌 무서웠다.

올라가고 내려가는것이

그후......바이크를 구입하고 약 열흘 후 나의 바이크는 다른 사람의 손으로 갔다. 그리고 찾지 못했다.

도선생......기억하기 싫다.

당시 125 허슬러는 제일 훔치기 쉬운 기종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바이크였으니까

그리고 나는 TN 을 구입.......그리고 잠시 타다......오래된 바이크에 대한 불신으로 팔아버렸다.

바이크 세계는 이로써 끝인줄 알았따.

그러나......

유유상종이라했던가?

나의 옆에 나타난 나의 절친한 친구 달타냥은.......

나에게 자신의 동생 바이크를 넘겨주었다. 저렴하게

그것이 사진 두번째에 올라와 있는 VN500 일명 남자의 로망 발칸 500 이다.

더블 머플러시스템에

독립엔진에 2기통.......

초반가속은 R차를 능가하고

사람의 가슴을 헤집을 만큼은 아니지만......지하 주차장에서 배기음만으로도 웃음짓게 만든 바이크이다.

하지만 이또한......노후한 바이크였고

당시 아들녀석의 출산이후에

우리집에는 에어콘이 필요했다.

집사람 왈(" 우리 에어콘 하나 살까")

내가 하고 싶었던것만 많이 해왔던 터라......나는 주저없이

에어콘 사자......돈은 내가 준다.

라고 토를 달았다.

이후 3일만에

경북 영천에 있는 한 하사관에게

130에서 배송비 뺀 가격 124.5에 판매하고

난 다시 뚜벅이......아니 국산 어드밴스와 함께 했다.

근데.....이거 영......

발칸의 아쉬움은 너무나 길었따.

그리고 나에게 바이크 세계로 큰 발걸음을 디디게 해준 달타냥의 입원신세로

난 그의 바이크를 관리하는 처지가 되었고, 관리하는 처지가 더 기쁜 나날로......

VN750 을 몰고 다녔따.

그때는 500에서 느끼지 못한 배기음 그리고 묵직함......

모든것이 나를 충족시켜 주었다.

달타냥이 퇴원하기까지 약 7일

적응이 끝나갈 무렵......

달타냥에게 발칸 750 은 반납되어진다.

그리고 나는 발칸 750을 구하려고 했다.......하지만 주위의 엄청난 만류로

포기

발칸시리즈 중 750은 전기적 문제로 폐기처분 일보직전이다.

솔직히 나도 그 무거운 건조중량 200킬로에 육중하는 그녀석을 끌고 메뉴얼로 시동건 적이 있다.

솔직히 내 잘못인줄 알았지 그때는

^^

그리고 어드밴스로 약 2년간 현상유지에만 주력

하지만......

나에게 필이 꽂힌 더 좋은 바이크가 있었으니.......

아들과 편하게 탈 수 있고 손도 흔들 수 있단......바이크 바로 스쿠터이다.

가족 모두 타고

운전중 손을 놓아도 벨트구동방식에 오토모드로 달려주는 스쿠터에 꽂혀서 열심히 달렸지

그 이름이 바로 메이져ATS 이다.

초창기 까페에서는 좀 잘나가던......멤버축에도 들었으나......차후 ATS 유저의 급증으로

별볼일 없는 회원으로 추락^^

그리고서는

나는 바이크 세계와 바이바이 했다.

이유는 가족의 만류였다.

이세상에서 나만큼 바이크를 살살 타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아는 사람도 드물고......

코너와 직진주행을 언제 해야하는 지 아는 남자가 바로 나일것이다.

그러나

여럿이서 달려들면......어쩌겠는가?

포기해야지

과감하게 ATS 를 팔고

자출사 회원이 되었다.

그리고는 매일 매일 패달질에 열과 성의를 다했다.

내 다리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전신주가 될려고 했다.

그것도 거의 두달로 끝......

두달중 실재 바이시클을 탄 날은 50일정도

기름값아끼고

차비 아끼고

^^

두가 동시라 생각하고......자전거 본전은 뽑았다. 건강도 챙기고

허나 이것도 잠깐......바이시클을 팔았다.

아들과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원했기에

과감히 스트라타......삼천리표 미니자전거를 구입......

가족과 함께 즐기고 있다.

한날은 .......스트라타를 타고 등교했다.

약 8킬로미터 정돈데

26인치 바이시클을 타다가......12인치로 페달링 하니.....죽을 맛이었다.

열람실에 도착한 나는 다시는 타고 오지로 마음먹었고, 두번다시 12인치는 타기 싫다

내 엔진에 오버히트 하는 날이 아니라면......ㅠㅠ다.

이렇듯 많은 바이크와 자전거가 함께한 나의 탈것 시대였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클래식 아니면 빅스에 열광한다. 빅스는 빅스쿠터......^^

할리도 좋다.

하지만 유니크한 세상을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남들과 다른 바이크를 원하고

또 다른 사람과 차별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존재감을 느끼는데 더 큰 몫을 해준다고 자부하기에

요즘 빅스와 클래식 빅싱글에 꽂혀살고 있다.

빨리 합격해서

편안한 라이딩과

가족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웁스.......

밤이 깊어가는구나

이제 다시 책상머리에서 책이란 놈과

잠시 씨름하고 자야겠다.

오늘은 추억의 사진과 함께......ㅂㅂ2




아.......

앨범에 있는 사진을 점팔로 찍었더니

다 날아가고 핀트도 없는 사진이 되어버렸구나

ㅠㅠ

Posted by S.G 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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